중소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시장의 소통이 원활해야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영섭 신임 중기청장이 강조했다.
주 청장은 2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을 찾아 "현재 30여개 출연연이 국가 R&D 예산의 40%가량을, 대학이 25%가량을 사용한다"며 "벤처·중소·중견기업과 출연연이 어울려서 발전해야 진정한 산업 생태계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출연연, 시장과의 소통이 원활해야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주 청장은 또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독일식 기업 생태계를 지향하지만 중소기업의 규모 측면을 보면 당장은 오스트리아식 기업 생태계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에는 '히든챔피언'이라고 해도 매출이 수조원 규모인 회사들이 많다"며 "오스트리아는 직원 수가 100명 안팎이지만 기술적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회사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우리도 이런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