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여야 원내지도부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져 쟁점 사안들을 전격 합의했다.

합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현행대로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를 253석으로 현재보다 6석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를 47석으로 줄이는 사안이 포함됐다.

다만 노동법 및 경제활성화법을 선거구 획정과 연계하자는 새누리당 입장과 ‘다른 법안 처리와 연계시키지 말고 합의된 선거구 획정 내용을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아 처리하자’는 더불어민주당 견해는 끝내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또한 여야는 24일에도 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나 공직선거법의 처리를 노동법 및 경제활성화법 처리와 연계할지 여부를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1월 임시국회내 선거구획정안 확정이 불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여야가 지역구수를 현재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에 따라 구체적으로 선거구를 어떻게 조정·재획정할지를 놓고 여야 및 의원 개개인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