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회복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최근 경기순환의 특징과 전망- 초기 회복국면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추정 결과 경기순환상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총생산(GDP) 역시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최근 소비 부문과 수출입 부문의 변동성이 감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순환 예측방식인 '크리스티아노-피츠제럴드 필터링(CF 필터링)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민간소비의 변동폭은 2.0포인트로 2000년 이후 평균값인 4.9포인트보다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변동폭은 6.7포인트와 13.1포인트로, 2000년 수출 11포인트·수입 20포인트의 변동폭을 보였던 것에 비해 최근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특별한 경기충격이 없다면 2017년 3분기까지 회복 국면이 계속되며, 이후 하강세를 보여 2018년 4분기에 다시 저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충격이 발생하면 올 4분기까지만 회복세를 보인 뒤 다시 경기가 하강해 2017년 4분기에 다시 저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