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신용카드 사용이 현금 사용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은행에서 지난해 8~9월 한달여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건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의 39.7%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현금은 36.0%, 체크·직불카드는 14.1% 등의 순이었다. 특히 현금의 이용비중은 38.9%에서 36.0%로 2014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신용카드는 2014년 31.4%에서 39.7%로 이용비중이 크게 증가해 신용카드가 현금을 추월한 모습을 보였다.
금액기준으로 살펴봐도 가장 많이 이용한 지급수단은 신용카드였다. 신용카드는 40.7%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은 29.0%, 체크·직불카드는 14.8%, 계좌이체는 13.8% 등이었다.
인터넷쇼핑시 지급수단별 이용비율에서도 신용카드가 85.1%로 다른 지급수단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인터넷쇼핑시 지급수단 이용비율로 신용카드에 뒤이어 계좌이체가 29.6%를 차지, 체크·직불카드는 19.9% 등을 차지했다.
모바일쇼핑시 지급수단 이용비율 역시 신용카드가 6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휴대폰 소액결제는 24.5%, 모바일카드는 19.1%, 체크·직불카드는 18.9%였다.
한편 모바일카드는 아직 보유비율이 6.4%에 그치기는 했으나 2014년 보유율 3.7%였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신용카드, 체크·직불카드는 최근 1년내 신규발급수가 0.07장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0.48로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