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 휴면카드가 830만장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00만장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중 휴면카드는 830만8000장이었다.
이는 2014년 940만5000장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 100만장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카드사들의 지나친 외형 경쟁 등을 막기 위해 감축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휴면카드는 2012년말 2355만5000장에서 2013년말 1395만2000장, 2014년말 940만5000장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휴면카드는 신용카드회원의 신용카드 최종 이용일이나 발급 후 신용카드를 전혀 이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발급일부터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카드를 말한다.
휴면카드 조회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휴면신용카드의 해지 여전업감독규정에 의해 시행된다. 이에 따르면 우선 카드사는 신용카드가 휴면신용카드로 된지 1개월 이내에 서면, 전화 등의 방법으로 신용카드회원의 계약 해지 또는 유지 의사를 확인한다.
회원이 서면, 전화로 해지 의사를 밝힌 경우 카드사는 신용카드 이용계약을 즉시 해지해야 하지만 통보 이후에 1개월이 경과될 때까지 회원이 계약 유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는다면 즉시 신용카드의 이용을 정지한다.
이용정지가 시작된 날부터 다시 3개월이 경과될 때까지 회원이 이용정지에 대한 해제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나 이용정지가 시작된 후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한 경우 카드사는 즉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이 경우 이용정지가 시작된 날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