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노틸러스 효성(사장 조현준)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ATM을 속속 공개하면서 핀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3일 노틸러스 효성측에 따르면, 지난해 조현준 사장은 "노틸러스 효성은 금융 및 IT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급증하는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노틸러스 효성(사장 조현준)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ATM을 속속 공개하면서 핀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노틸러스 효성
노틸러스 효성은 그 계획의 첫 시작으로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우리은행과 협력해 '삼성 페이'를 지원하는 ATM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 출금 서비스가 가능한 ATM은 전국의 우리은행 지점 1000여 곳에 공급됐다.

또한 같은 달 코인플러그와 협력을 통해 비트코인 현금 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현금 출금 서비스는 비트코인을 오프라인에서 즉시 현금으로 환전해 출금하거나 지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비트코인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전국 지하철 및 편의점에 설치된 7000여 대의 노틸러스 효성 ATM에서 본인이 직접 출금할 수 있다.

특히, 종래의 은행업무가 가지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공개했다.

직원의 도움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키오스크'는 화상 상담과 손바닥 인증 방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창구에서 이루어졌던 은행 업무의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틸러스 효성은 올해 역시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핀테크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과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