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사정권에 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6838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0타를 쳤다.
한타만 더 줄였다면 흔히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강성훈은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강성훈은 6번홀(파5)부터 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한타씩을 줄이는 불꽃타를 이어갔다.
강성훈은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으면 59타를 칠 수 있었다. 하지만 파 세이브에 만족해야 했다. 강성훈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59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코스가 파72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오갔다.
2부 투어의 힘든 생활을 극복하고 2015-2016 시즌 다시 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강성훈은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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