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12일 주말 밤 로또 689회 당첨번호 발표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750억원 어치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반년 동안 끝내 등장하지 않아 당첨금 지급이 무산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최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은 지난 4일 오후 5시(현지시간) 마감 시한까지 6300만 달러(약 750억원) 당첨 복권의 소지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권 당국 대변인은 "숫자가 훼손되지 않은 당첨 복권을 가지고 온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복권 역사상 미청구액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번에 당첨된 복권은 '슈퍼로또플러스'로 지난해 8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앞서 브랜디 밀리너라는 사람이 당첨 복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복권 당국은 해당 복권이 심각하게 훼손돼 지급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밀리너는 지난 3일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결과 밀리너가 적법한 당첨자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면 미청구 복권 당청금은 주 내 공립학교 예산으로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