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예진이 김수현 작가의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오늘 첫 방송되는 SBS 주말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김수현,연출:손정현)'는 '대사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극 중 임예진이 분한 '이태희'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중견 건설회사 비서 출신으로, '지선(서지혜 분)'과 '나영(남규리 분)'의 엄마다. 큰 딸 지선이 30세에 혼자가 되면서 딸이 사는 근처로 옮겨 카페를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애교도 끼도 많아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고, 자신의 삶도 꽤 적극적으로 즐기며 사는 흥미로운 캐릭터다.
임예진은 "작년 초여름쯤 역할 제안을 받고 너무 기뻤다. 항상 해오던 역할이 아닌 좀 더 새로운 역할을 하고 싶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김수현 선생님이 내 속마음을 읽으신 것처럼 신선한 캐릭터를 주셨다. 선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이라도 더 잘 표현하고 싶어서 신인처럼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생활 하면서 이렇게 긴장되고 다른 아무것도 안하고 작품에만 올인한 건 처음이다. 내가 맡은 인물은 사연도 많고 드라마틱한 삶을 산 엄마이다. 큰 두 딸과 함께 살면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친구처럼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아직 사랑을 꿈꾸는 소녀같기도 한 인물이다. 인물묘사가 섬세하게 잘 표현돼 있어서 훈훈한 일상 가족드라마이면서 할 거리가 많은 역할이라고 생각됐다"고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긴 연속극에 대해 "우선 체력을 잘 챙겨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집중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걸 하려다 보면 체력이 소진돼 버리기 때문에 스케줄이 없는 날은 몸조리 하듯이 푹 쉰다. 쉴 때 쉬면서 작품에 올인하는 이 과정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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