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22개사 절반 손실 발생…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저유가 지속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 조선업계가 기로에 처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고객이기도 한영국 북해 석유업계의 상당수도 고사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증시 상장 북해 석유회사 22개사의 절반이 손실 발생,총 손실규모는 64억 파운드(92억 달러)에 달했다.

22개 상장사의 작년 말 총 부채는 92억 파운드로(133억 달러)로 5년 전에 비해 46% 늘었다. 영국석유(BP)와 쉘(Shell),BG 등 초대형 메이저를 제외한 기업의 부채규모는 같은 기간 동안 6배 늘었다.

영국 석유 전문가들은 중소 북해 석유개발 영국기업이 유가 반등 이전에 파산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BP사도 지난해 손실규모가 36억 파운드((52억 달러)로 창사 이래 최대 적자가 발생했고 쉘은 500억 달러에 BG그룹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BG 등은 동남아 석유 생산시설의 매각을 추진 중이나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영국 석유업계는 고강도 자구노력에도 불구, 높은 인건비와 고율의 세금으로 회생에 한계가 있다며 재정 지원을 호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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