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대학 졸업자라도 영세기업 정규직의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평균 40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공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졸자 초임은 대기업(300인 이상)·중소기업(300인 미만)·영세기업(5인 미만) 중 어디에 취직했는지와 정규직·기간제 여부에 따라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지난해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50.4%에 불과했다.
상여금을 포함한 대졸 초임 평균은 기업규모·고용형태별로 ▲ 대기업 정규직 4075만원 ▲ 중소기업 정규직 2532만원 ▲ 대기업 기간제 2450만원 ▲ 중소기업 기간제 2189만원 ▲ 영세기업 정규직 255만원 ▲ 영세기업 기간제 1777만원이었다.
2015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놓고 임금총액 격차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62.1%, 대기업 기간제 60.1%, 중소기업 기간제 53.7%, 영세기업 정규직 50.4%, 영세기업 기간제 43.6%로 나타났다.
변동상여를 제외한 고정급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평균 3646만원으로 추정됐다.
고정급 기준의 기업규모·고용형태별 대졸 초임 평균은 ▲ 대기업 정규직 3646만원 ▲ 중소기업 정규직 2433만원 ▲ 대기업 기간제 2358만원 ▲ 중소기업 기간제 2134만원 ▲ 영세기업 정규직 1988만원 ▲ 영세기업 기간제 1708만원이었다.
고정급 기준 지난해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의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54.5% 수준이었다.
2015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볼 때 중소기업 정규직은 66.7%, 대기업 기간제는 64.7%, 중소기업 기간제 58.5%, 영세기업 정규직 54.5%, 영세기업 기간제 46.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고용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2015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임금총액 기준)을 추정한 결과다.
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에 대졸 이상, 34세 이하 청년층이 입사해 최초 1년 동안 받는 정액급여, 정기상여, 변동상여를 합해 추정한 금액(초과급여 제외)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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