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보험사서도 속속 진출...파이 커질 것으로 예상
최근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오픈 등으로 온라인 채널 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새단장하는 등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최근 보험사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새단장하는 등 온라인 채널 강화에 힘쓰고 있다./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라이나생명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 보험, 투자정보, 노후준비 등 재무관리와 관련된 콘텐츠를 담은 'M캐스트'를 오픈했다.

미래에셋 온라인보험은 '돈 아껴주는 보험'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터넷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현재 총 11종의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또한 이번에 미래에셋 온라인보험을 통해 선보인 'M캐스트'에서는 보험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 재무관리를 위한 목표설정부터 지출관리, 투자정보, 노후준비 등의 주제로 콘텐츠를 구성됐다. 카드뉴스,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재무계산기도 탑재돼 예·적금 만기 금액, 대출금 상환 계산 등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이 아직 초기시장이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보험의 계열사인 라이나금융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 보험비교사인트인 콕딜의 홈페이지를 지난달 개편했다.

앞서는 고객이 보험료를 계산하고 상담을 신청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보험전문가가 고객에 적합한 상품을 맞춰 추천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변경됐다. 

우선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1000여명의 보험전문가가 19개의 보험사의 1100개 상품 중에서 가격과 조건을 고려해 맞춤 플랜을 제공하는 것. 이에 따라 고객들은 자신에 적합한 상품을 좀 더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설계사 없이 고객이 직접 자신의 보험을 관리하는 인터넷 보험의 특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온라인 보험설계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온라인 채널의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11일 고객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온라인 보험설계 서비스인 '나의 리얼 플래너'를 론칭했다.

'나의 리얼 플래너'는 마치 설계사가 보험을 설계하듯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나이, 성별, 생활습관, 예상 은퇴시기 등을 단계별로 질문해 직장인, 주부, 사회초년생, 학생 등 고객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상품을 설계해준다. 

'나의 리얼 플래너'의 질문에 대해 답해 나가는 과정에서 질병 대비를 위한 건강보험,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연금저축보험, 조기 사망에 대비하는 사망보험 등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보험들로 짜인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또한 '성별에 따른 기대수명', '은퇴시기에 따른 노후자금' 등 각종 보험과 금융상식은 물론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확인알 수 있다. 

또한 손보업계에서도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채널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보해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지난해말부터 보험료 계산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상품, 사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한 금융거래가 증가하고 있고 대형보험사에서도 온라인 채널에 관심을 보이면서 진출하는 등으로 인해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