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4개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18일(현지시간) 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36%) 오른 배럴당 30.77달러로 마감됐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8센트(1.10%) 떨어진 배럴당 34.12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시장이 예측한 390만 배럴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내놓은 330만 배럴 감소와는 상반된 통계다.
이 때문에 이날 미국 시장의 유가는 개장과 더불어 큰 폭으로 오르다가 EIA의 발표 후 낙폭을 줄였다.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석유 수출국 1·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그리고 카타르와 베네수엘라는 이마 지난달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고, 이어 이란 정부를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4.90달러(1.2%) 오른 온스당 122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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