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4일~26일 '2015 4분기 가계신용 현황'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급증세를 보여온 가계빚이 얼마나 증가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 등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 등을 합쳐 가계의 실질적인 빚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1166조374억원으로 집계돼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131조5355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34조5019억원(3.0%)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작년 4분기에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가계신용 잔액이 12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은은 23일 '올해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개선되는 추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5일에는 '2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를 내놓는다. 이달에도 중국과 일본 등의 금융불안과 국내 증시의 주가 하락 여파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전월에 이어 악화됐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충격 등의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작년 메르스 사태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오는 25일 '2015년 12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26일에는 '2016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각각 발표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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