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인 민영 아파트가 사상 최다인 61개 단지, 4만1500여 가구(일반분양)로 집계되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물량으로 지방 분양시장(30개 단지, 1만9338가구 예정)을 달구고 있어 주목된다.
지방 분양시장은 각 지역별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나 KTX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등 굵직한 호재가 많고 금융권의 집단대출심사 강화가 5월로 유예돼 있어 그 전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 및 투자수요의 막바지 청약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에서도 굵직한 호재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방 분양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견 건설사들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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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중견건설사 3월 지방 분양 물량 |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우건설은 3월에만 2661가구를 쏟아내며 지방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중 지방분양 계획을 가진 37개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으로 울산 송대지구 B4블록에 ‘양우내안애 더퍼스트’ 1715가구, 나주 남평 강변도시 3블록에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 8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우내안애 더퍼스트’가 들어서는 언양 송대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서(西)울산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삼성SDI·울산하이테크밸리와 반천·반송·길천 산업단지가 가깝고 인접한 KTX울산역이 오는 2018년까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는 등 호재가 풍부하다.
이 단지는 서울산 최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에 걸맞는 초대형 커뮤니티가 함께 들어선다. 단지 안에 축구장 1.2배 규모의 중앙광장과 단지 밖 근린공원과 연계되는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며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이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센트럴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퍼팅연습장, 센트럴 도서관, 키즈존, 영화감상실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입주민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이며 지하 5층, 지상 14~20층의 아파트 28개 동, 1715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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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 조감도 |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가 공급되는 나주 남평 강변도시는 광주 남구와 학군을 공유하며 광주·전남 혁신도시 진출입이 용이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될 예정인 광주 남구 대촌동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자리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3블록은 드들강 접경에 자리해 우수한 강변 조망권까지 갖췄다.
이 단지에는 양우건설이 리버시티 1차에서 지역 최초로 선보인 4.5Bay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되며, 광주·나주 지역 최초로 더블 펜트리(일부 가구)가 제공된다.
전 타입에 가변형 벽체가 적용되며 특히 전용 84B타입에는 안방과 거실 사이 알파룸이 적용됨에 따라 안방과 거실 사이 벽체까지 가변형 활용이 가능하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지하 1층, 지상 23~29층의 아파트 11개 동, 896가구 규모다.
효성건설은 3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1763가구 규모의 ‘석전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석전동 19번지 일원은 창원 도심에 속한 곳이라 입주 후 주거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북성초, 석전초, 합포여중, 무학여중·고교 등이 가깝다. 단지 서쪽으로 서마산 IC가 가깝고 동쪽으로는 14번 국도가 근접해 있어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췄다.
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재개발 단지로 1010가구(전용면적 미정)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3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2지구 C2블록에 982가구 규모의 ‘대구수목원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맞통풍이 가능한 4Bay 구조에 알파룸과 펜트리(일부 타입)가 제공되며 지역난방 시스템이 적용된다.
커뮤티니 시설에는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포함, 어린이 휘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학습실, 별동 보육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용면적 72㎡~99㎡, 지하 3층~지상 21층의 아파트 12개 동으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 실수요자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구건설은 3월 경주 천북면 동산리 412-1번지 일원에 659가구 규모의 ‘경주휴엔하임퍼스트’를 분양한다. 용황지구와 보문관광단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으로 경주 최다
업체가 입주해 있는 천북일반산업단지, 화산일반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판상형·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통풍 및 채광이 우수하고 전 가구에 4Bay 평면이 적용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지방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각 지역별 주택 수급 사정과 매매가·전세가 등 시세 정보에 밝아야 불의의 손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청약 전 현장 답사 및 현지 부동산 탐문조사를 통해 개발호재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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