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늘었기보단 물가 낮았기 때문"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3년만에 앞질렀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00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같은 해 경제성장률(실질) 2.6%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지른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실질임금은 근로자가 받는 월급인 명목임금에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해서 산출된다.

임금을 받아 물건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셈이다.

하지만 작년 실질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월급이 많이 늘어서라기보다는 물가가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경우 0.7%로 사상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수로 경제를 지탱하려면 소비 여력이 커져야 하고, 결국 임금 인상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 탓에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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