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운전면허시험 개선계획 발표 등 정부정책으로 인해 지난달 자동차판매업종, 자동차학원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증가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서 내놓은 '2016.2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증가율(10.1%)보다 4.0%p 높은 14.1%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월(-5.2%) 보다 2.0%p 하락한 –7.2%를 기록했는데 이는 구정연휴 효과로 크게 증가한 1월 승인금액의 기저효과와 지난달 보다 2일 적은 영업일수(29일)에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판매업종과 자동차학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도드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국산신차판매를 통한 카드승인금액은 1조9300억원, 수입차판매 승인금액은 7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7%, 11.8%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판매대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효과(K7, 아이오닉, EQ900 등), 다목적차량(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12만7130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2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판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여신금융협회측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자동차학원의 카드승인금액은 36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8.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증가율 –19.1% 에서 88.5%로 107.6%p 증가했으며 지난 1월 말 발표된 경찰청의 운전면허시험 개선계획의 영향으로 면허시험이 어려워지기 전에 면허취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통상적으로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인 7월과 12월~1월의 자동차학원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번 면허시험 개선계획으로 2월까지 학원등록수요가 지속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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