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7센트(0.2%) 내린 배럴당 39.3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0.17달러 하락한 배럴당 40.2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중순 12년 이래 최저점에서 50% 가량 상승했으나,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할만한 소재는 충분하지 않아 약세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이어 다음 달 17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유가 안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나, 산유량 조정이 현재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느냐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시장의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개선된 게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헤지펀드 매니저 등 투자자들도 투자에 신중한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940만 배럴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되살리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달러(0.12%) 낮아진 1220.10달러로 종료됐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