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3월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감소하다가 4개월 만에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회복됐다.

지난 1월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인 -18.9%를 기록한 뒤 2월 -12.2%에 이어 3월에도 감소율을 줄였다. 이처럼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수출이 감소세로 접어든 작년 1월 이후는 물론 2014년 6월(+2.4%), 7월(+5.2%) 이후로 따져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월간 기준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은 15개월로 늘렸다. 이전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의 13개월이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줄어든 332억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수출·수입액은 작년 1월부터 1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98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철강 제품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무선통신기기가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유가 관련 품목과 선박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유럽연합(EU), 베트남, 인도 등지로의 수출이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완화 추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