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에서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통진당 출신이 위장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급진좌파출신의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을 문제삼은 것. 울산 북구 윤종오 후보, 울산 동구 김종훈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김무성 대표는 10일 서울 수도권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옛 통진당 출신들이 울산에 출마한 것을 문제삼았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종훈 후보, 윤종오 후보는 통진당 출신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김 대표는 통진당 출신 2명이 위장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통진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201412월 정당해산 명령을 받았다.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등은 내란음모혐의 등이 인정돼 법정구속됐다. 헌재는 당시 통진당에 대해 폭력혁명으로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 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에서 울산 동구와 북구에서 통진당 출신이 위장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지난 19대 선거에서 통진당과 연대해 종북세력을 국회에 대거 입성시킽 데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또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통진당원들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 또는 급조한 민중연합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최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민중연합당 출마자 중에는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 등 통진당 활동인사가 55명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더민주의 대주주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더민주 후보를 물러나게 하고, 통진당 출신을 출마시켰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가 또 다시 종북세력과 손잡고 연대를 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지난 19대 선거에서 통진당과 연대해 종북세력을 국회에 대거 입성시킽 데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또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북구의 통진당 출신 윤종오 무소속 후보는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윤 후보는 현대차 노조 출신이며, 민주노동당 후보로 구청장을 지냈으며, 2014년 통진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재선을 노렸다가 낙선했다.

울산 동구의 김종훈 후보도 2014년 통진당 후보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들은 통진당 출신임을 최대한 꺼리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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