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부 대출중개사이트 상에 등록 조회서비스 추진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정부가 살인적 고금리로 뱃속을 채우는 불법 인터넷 대부업체를 뿌리뽑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대부업체 이용 소비자가 대부업체의 공인여부를 알수 있도록 대출중개사이트 상에 확인 아이콘을 명시키로 했다.

   
▲ 대출중개사이트에서 공인 대부업체 확인 방법


중개사이트에 대부금융협회의 '등록대부업체조회서비스'를 연결, 무등록 대부업체로부터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려는 조치다.

소비자는 이 링크를 클릭해 곧장 자신이 돈을 빌리려는 업체가 등록된 곳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중개사이트에 게시된 개인정보취급방침에는 해당 사이트와 중개계약이 체결된 대부업체명이 모두 표시된다. 소비자가 미리 대출상담을 할 수 있는 업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회원제 대출중개사이트에 무등록 대부업체가 가입하지 못하도록 앞으로는 가입 전에 지자체에서 발급한 등록증 사본을 제출토록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30개 대출중개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 단 2곳 만이 대부업체명을 명기해 등록여부를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대부업체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출중개사이트에도 무등록 대부업체 44곳이 연결돼 있었다.

금감원은 "대부분 중개사이트에서 대부업체명을 표시하지 않아 무등록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소비자가 고금리, 불법채권추심 등 피해를 볼 수 있어 사이트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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