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북한 어린이의 실상과 인권 문제를 조망한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된 영화 '태양 아래'는 러시아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북한을 방문해 1년간 생활하면서 촬영한 영상이다. 8세 소녀 '진미'가 조선소년단에 가입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는 평양 전체가 '세트장'이나 다름 없는 북한의 상황 속에서 과연 어린 진미가 행복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

박 대통령의 이날 '태양 아래' 관람은 어린이날을 맞아 북한 어린이들에 대해서 보다 관심을 두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날은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 대회를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가족, 탈북민 등 50여 명을 초청해 일반 관람객과 함께 영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