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4월호'에 실린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이용한 아파트 가격의 지역간 확산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동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다른 서울 지역과 인천, 경기의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단기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보통 8∼9개월 동안 다른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동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 다른 수도권 지역도 하락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새로게 만든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를 분석에 활용했다.
이 가격지수는 2006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서울 동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 남양주, 구리, 연천 등 경기 동북 지역이 단기적으로 서울 동남의 아파트 가격에 크게 반응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반면 서울 서북(마포, 서대문, 은평)과 경기 서남(부천, 광명, 안양, 안산)은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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