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대우조선해양이 20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규모 추가 인력 축소, 독(dock‧선박건조대) 잠정 폐쇄 등이 담긴 추가 자구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과 조직 추가 축소 개편,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삭감, 순차적 독의 잠정 폐쇄, 비핵심 자산매각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방산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자구계획에 담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2019년까지 인력 2300여 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 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1조85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미 세운 바 있다. 

또한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최근 노조를 만나 추가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심각한 수주 가뭄 위기 속에서 나온 이와 같은 자구책이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둘러싼 상황을 얼마나 호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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