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경쟁률 3~5 대 1 "순위 내 마감 무난"

후속 노른자위 분양단지 대기로 시장 '쉬는 분위기'

인근 단지 대비 고분양가 "로얄층 당첨자는 일부 웃돈"


   
▲ 동탄2신도시 청약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신휴플러스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순위 마감은 무난할 전망이다./미디어펜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동원로얄듀크'와 '더샵 센터럴2차'와 달리 차분하다"

한신공영(회장=최용선)이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한신휴플러스의 분양성 전망에 대해 동탄 T 부동산중개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시장의 분위기로 답을 대신했다.

"동탄2 청약시장은 이미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세력이 움직이고 있다"며"돈냄새를 맡는 데 능통한 투자가들이 모든 물건을 잡지 않는다"고 애둘러 말했다.

인근 L 다른 부동산 중개사는 "향후 동탄2에 노른자위 단지가 대기 중인 것을 청약자들이 먼저 알고 있다"며"동원로얄듀크 청약 이후 동탄2는 잠시 쉬는 분위기"라고 시장분위기를 명쾌하게 전했다.

과잉공급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동탄2  분양시장은 올해도 1만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나 지난해 입주 단지의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초 일시 주춤했던 청약시장이 재가열 중이다.

   
▲ 동탄2 한신휴플러스은 쾌적한 입지에 교육환경도 양호하나 동탄역으로부터 3㎞ 떨어져 있다.미디어펜 평가
 
지난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신공영의 '한신휴플러스' 현장에는 3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 분양한 더샵, 동원로얄듀크 등 분양단지가 평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달아오른 열기가 이어가는  형세다.

▲중소형 강세, 대박 노린다

A47블록에 위치하는 단지는 커뮤니티 시범단지 옆에 조성된다. SRT·GTX동탄역까지 도보로 이용은 불가능하고 동탄순환대로를 통해 차량을 이용해 10분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의료복합시설과 신주거 문화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이 불편함이 없을 전망이다.

단지앞 뒤에 리베라CC와 화성상록CD가 지근거리고 단지 북측에 약 4만㎡에 달하는 근린공원은 입주민의 힐링 마당이다. 걸어서 한걸음에 초등학교가 위치, 안심 등교가 가능하고 중 ·고교도 멀지 않다.

   
▲ 한신휴플러스는 단지계획과 유니트설계, 커뮤니티와 주거 쾌적성 등의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미디어펜 조사

동탄2신도시가 브랜드 경연장이다 보니 유니트 설계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주방팬트리에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도 견본주택 방문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분양관계자는 "3.3㎡당 1090만원으로 최근 공급된 단지들에 비해 저렴해 수요자들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며 분양성적을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현지 시장은 한신휴플러스의 입지는 직전 돌풍을 일으킨 더샵, 동원로얄듀크 보다 크게 뒤쳐지는 데다 앞서 분양한 인근 단지의 분양가보다 높은 탓에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T부동산 관계자는 "A47블록의 한신휴플러스의 입지 경쟁력을 더샵과 동원로얄듀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며"한신휴플러스는 직전 분양 2개 단지의 분양온기에 힘입어 1순위에 미달이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냉정하다"…현장전문가들 "다소 고전할 것"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한신휴플러스의 공급 주택형이 틈새시장을 노린 듯하나 인기몰이할 소형이 없다고 지적했다.

   
▲ 한신휴플러스는 고분양가를 고수, 투자가치가 다소 떨어진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중론이다/미디어펜 조사

청계동 K부동산 관계자는 "전용 76·83㎡ 중소형 가구만 공급되는 점이 큰 강점"이라며 "입지가 다소 아쉽지만 직전 청약열기가 남아있는 만큼 1순위 마감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신휴플러스의 청약성적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D부동산 관계자는 "한신휴플러스에 전용 59㎡ 주택형이 없는 게 아쉽다"며"한신공영이 주력 주택형인 전용 83㎡의 경우 인근 단지의 84㎡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착시효과를 겨냥한 듯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신휴플러스의 1순위 마감에 무리가 없으나 완판으로 가려면 시간이 걸리겠다"고 내다봤다.

인근 단지는 분양성적은 초기 저조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분양한 'e평한세상 동탄(A45블록)'의 경우 1순위 청약결과 전용면적 60㎡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마감에 실패했다.

   
▲ 한신휴플러스는 동탄2신도시 인근 단지에 비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 초기 청약율이나 분양성적에 개의치 않는 듯하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미디어펜

이 단지는 전용 60·74㎡ 2개 타입의 중소형 평면이 선보였다. 60㎡형은 3.3㎡당 1098만원, 74㎡는 1082만원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금강주택이 선보인  '금강펜테리움 4차(A46블록)'는 전용 74·84㎡ 주택형이 만 공급됐지만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입지는 비슷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당시 A46블록의 분양가는 전용 74㎡ 기준 평당 1029만원, 84㎡는 992만원이 책정됐다. 입지와 브랜드, 주택형의 약점을 가격경쟁력으로 이겨냈다.

현재 동탄2 신도시의 분양권 웃돈은 지난 겨울 약세일로에서 탈피, 채당 3000만~5000만원 수준에 달한다. 남동탄 등의 경우 1000만~2000만원 수준이 붙었다. 동탄 역세권과 시범단지의 매매가가 강세로 전환한 덕분이다.

   
▲ 동탄2 한신휴플러스의 청약 경쟁률은 3~5 대 1로 모든 주택형 마감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미디어펜

한신휴플러스의 전용 76㎡(16층 이상)의 3.3㎡당 분양가는 1119만원 수준이다. 84㎡는 같은 기준으로 평당 1107만원이 책정됐다.

D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가 인근 분양단지에 비해 높게 책정된 편이나 로얄층 당첨자의 경우 웃돈을 기대해도 좋다"며 "시장 분위기가 만일 안좋았다면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신휴의 분양가라면 인근 입지가 더 좋은 호반베르디움 3차(A41블록)의 급매물 분양권을 사는 게 나을 수 있다"며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데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탄호반베르디움 3차는 84㎡기준 3.3㎡당 1045만원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의 입지와 분양가, 주거가치, 브랜드 파워와 함께 현지 청약분위기를 종합할 때 '1순위 경쟁률은 3~5 대 1 내외' 로 전망됐다.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도 무난하나 비인기층 당첨자의 경우  계약을 포기, 완판 소요기간이 3개월 여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5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6~83㎡, 전체 930가구로 조성된다.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접수한다. 9일 당첨자 발표 후 14~16일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 아파트투유는 1일 한신공영의 '동탄2 휴플러스'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아파트투유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