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내 관광종사자 증가로 연결돼 그에 따른 주택공급도 요구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강원도 정선, 전남 여수, 전북 전주, 부산 해운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노후아파트 거주자 및 관광업 종사자들에게는 직주근접, 관광객 대상으로는 임대투자수요로 인기가 있다. 투자수요의 경우 지역개발호재를 통한 시세 차익,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임대 수익 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연간 20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공급된 '해운대자이'는 바다와 가까운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임대에 유리한 전용 59㎡의 소형 타입까지 갖춰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KB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입주 당시 이 단지 59㎡ 타입의 시세는 평균 2억 7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었으나 3년이 지난 현재는 약 4억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다. 

업계 전문가는 "관광지에 공급되는 주거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 및 임대수요까지 갖추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임대에 유리한 소형 타입을 갖춘 단지의 인기는 특히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 조감도.


정선에서는 고한읍 고한리 36-8에 들어서는 '정선 고한 센트럴하임'이 이달 공급예정이다. 정선내 13년만의 신규 공급인 이 단지는 인근으로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총 299가구, 전용 59~127㎡, 최고 19층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지어진다. 평면설계로는 4Bay, 펜트리 등 혁신설계가 적용되며 최상층에는 고한·사북 지역 최초의 5Bay 펜트하우스도 구성된다. 

24시간 보육시설, 휘트니스, 게스트하우스 등 풍부한 커뮤니티시설도 적용돼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고한·사북버스터미널, 고한역, 국도 38호선이 가까워 강원도 주요 지역은 물론 서울, 수도권 이동도 용이하다. 

한화건설은 여수 웅천지구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6월 분양한다. 특히 마리나항만(개발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며 일부 세대는 여수 앞바다 조망권도 갖췄다. 

단지는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가구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34㎡, 1781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188실, 전용면적 28~84㎡에 테라스(일부세대)가 적용된다. 

대방건설은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에서 연내 '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3층, 전용 116㎡ 초과의 대형 타입 아파트 490가구와 오피스텔 481실 등 총 971가구의 주상복합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중심상업지구, 학교 용지, 근린공원 등이 모두 가까이 있어 생활환경이 매우 편리할 전망이다. 혁신도시 내에 자리잡은 만큼 관련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의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이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 전체 464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센텀권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59~72㎡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3.3㎡당 평균 956만원의 착한 분양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6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6.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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