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최근에 극심해진 생활고 탓에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나 주말에 시간을 내어 아르바이트를 하는 투잡족이 늘어나고 있다.
본업 외에 부업에 종사하는 '투잡족' 직장인이 10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잡 의사가 있는 직장인은 10명 중 7명 꼴이었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08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8%가 현재 투잡 중이라고 답했다.
하는 일로는 학원·과외 등 강사(12%·복수응답), PC방·카페 등 매장 운영(8.5%), 홈페이지·앱 등 프로그램 개발(7.7%), 레스토랑·카페 등 서빙(7.7%), 투자자문·컨설팅(6.8%), 문서작성·교정 등 사무(6.8%), 리서치·모티터 요원(5.1%), 우유·신문 등 배달(5.1%), 수공예 제작(5.1%), 디자인 제작·보정 작업(5.1%) 등을 들었다.
투잡으로 얻는 수입은 월평균 125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수입은 주로 식비 등 필수 생활비(32.5%), 취미생활 등 여가비(22.2%), 비상금(15.4%), 적금·연금 등 저축(11.1%), 자녀 양육비(8.5%), 주식 등 투자(3.4%), 부모님 용돈(1.7%) 등에 쓰였다.
투잡 사실을 회사에 공개하느냐고 묻자 87.2%는 숨기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에 소홀해 보일 것 같아서(57.8%·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사생활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54.9%), 인사평가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6.5%), 관련 질문을 받는 것이 귀찮아서(22.5%), 회사에서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서(16.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설문 전체 응답자에게 '투잡을 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73.8%가 '그렇다'고 밝혔다.
투잡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월급으로는 생활이 힘들어서(55.6%·복수응답), 넉넉하게 쓰고 싶어서(33.8%), 노후 대비 및 여유자금 확보 차원(28.2%), 빚 청산·결혼자금 등 목돈마련(27.2%), 창업 등 커리어를 위한 연습(23.2%), 취미·특기를 살리기 위해(16.8%) 등을 들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