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규상장이 상반기에만 5곳에 이르는 등 올해 최대가 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장한 큐리언트와 안트로젠, 3월 팬젠과 이달 23일 새롭게 증시에 입성하는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 등 5개사는 공모로만 총 2490억원을 조달했다. 에스티팜의 공모규모는 1352억원으로 상반기 상장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연구개발, 설비투자 자금이 필요한 업체들이 기업공개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의 역대 최대 신규 상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장한 상위 제약사들은 회사채 발행으로 필요 자금을 조달했다.

녹십자는 창사 이래 처음 실시한 회사채 발행에 예정액의 5배가 넘는 금액이 몰렸다. 이에따라 녹십자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조달한 자금은 충북 오창 혈액제제 공장과 전남 화순 백신 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1000억원의 자금을 충북 오송 신공장 건설에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