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매년 장마철이면 하루 평균 29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4500여 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장마 기간의 교통사고 내역을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2943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이 기간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평균 8명이고, 부상자는 평균 4543명이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장마 기간에 15만 300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400여 명이 사망하고 23만 6000여 명이 다치는 셈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자동차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아지고, 치사율이 높은 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운전에 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집중 호우로 홍수가 발생했을 때에는 차량 침수 피해도 커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가 올 때는 정지 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는 만큼 속도를 20% 이상 줄이고, 차간 거리도 두 배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며 "폭우로 차가 침수된다면 시동을 걸거나 내부 전자기기를 조작하지 말고 바로 견인 조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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