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이제부터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으로 승용차 관세가 사라져 유럽에서 들여오는 차량 가격이 낮아진다.

르노삼성은 7월 한국-EU FTA 무관세 시행에 맞춰 QM3 판매가격을 85만∼1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QM3는 유럽에서 수입하는 1500cc 이하 차량 관세가 1.3%에서 0%로 사라짐에 따라 가격 하락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QM3 SE는 85만원 인하된 2195만원에, QM3 LE, RE, RE 시그니쳐는 100만원씩 내려간 2295만∼2480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현금 구매를 하면 5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한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차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관세와 르노삼성의 추가 할인이 더해지면서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독일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에도 한-EU FTA 관세 인하와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라 이날부로 차량 가격을 조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통관을 마친 차량에 대해 개소세 인하 혜택을 종료하고 관세 인하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벤츠의 경우 SUV인 GLC와 GLA, C클래스 에스테이트 등이 무관세 대상이다.

벤츠는 지난달 30일까지 통관을 마친 차량에 대해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BMW코리아의 경우에도 관세 인하 효과를 적용한 새 가격표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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