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지난 1일 민간인 2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테러 등 IS의 잔혹함이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이어 방글라데시에서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더이상 아시아도 테러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에 여행자보험이 세계 곳곳 테러로 흉악해진 해외여행에 안전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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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이어 방글라데시에서도 테러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테러가 확산되고 있다. 3일 오전 경찰들이 서울 용산구 이슬람 사원 앞에서 경계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중 상해, 질병 등 신체사고를 비롯해 휴대물품 손해,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의료비,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상해사망·휴우장해, 질병사망·휴우장해 등을 주요 보장한다.
이밖에도 탑승한 항공기나 선박이 행방불명 또는 조난된 경우 등의 특별비용이나 항공기 납치,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으로 인한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테러로 인한 피해가 있을시에도 해외여행자보험을 보상이 가능할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약관상 면책조항으로 담겨있지 않는 경우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약관에 제시된 것에 한해 보장을 해주는 생보사와 달리 우연한 사고 등으로 실제 손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보장해주는 손보업계의 특성상 약관상에 면책조항에 담겨있지 않는한 가능은 하다는 것이다.
실제 앞서 테러를 보장해준 선례가 있기도 하다. 지난 2009년 예멘 폭탄테러로 인해 한국인 4명이 숨졌던 당시 해당 보험사 동부화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망보험금 1억원 등을 지급했던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 중 약관에 테러를 면책조항으로 명시한 곳도 있어 이같은 경우에는 보장이 안된다"며 "하지만 약관상 테러를 제외하지 않는 이상 논란의 소지는 있을수 있겠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여행자보험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거나 각 보험사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입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을 통하거나 공항내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온라인 등을 통해 미리하는 것이 20% 가량 정도 저렴한 편이다.
또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자보험은 각 보험사마다 큰 차이는 없어 가격이 중요 결정요소가 되겠지만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가는 여행지에서 불안한 것이 무엇인지 등 내게 필요한 담보를 파악, 해당 보장이 큰 회사를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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