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성폭행 추문 속에서 팀의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팀이 4-5로 추격하던 7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조너선 브록스턴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또다시 같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를 힘껏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송구가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공식 기록은 2루타로 인정됐다. 시즌 9번째 2루타.
팀의 역전을 이끈 강정호는 2사 후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7연승을 질주한 피츠버그는 같은 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위로 내려 앉히고 시카고 컵스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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