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종편 TV조선의 연이은 비난성 보도에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8일 TV조선이 지난 7일 보도한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 수의계약 특혜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TV조선은 문체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와 관련해 세 건의 비판성 보도를 했다.
문체부는 새 국가브랜드는 2015년 4월 국가브랜드및 정부상징체계 종합 홍보용역을 긴급입찰로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입찰은 수의 계약이 아닌, 조달청 공개 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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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덕 문체부장관이 지난 4일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를 발표하고 있다. TV조선은 재탕, 수의계약 특혜의혹이라며 비난보도했다. 문체부는 왜곡보도라며 언론중재위 소송 등 대응에 나섰다. /문체부 |
문체부는 수의계약 특혜보도는 왜곡 보도라고 지적했다. 조달청을 통한 공개경쟁입찰인데,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TV조선의 관련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신청을 포함해 법적 대응을 검토키로 했다.
TV조선은 이어 새 국가브랜드 홍보영상 제작 비용 문제삼는 보도를 했다.'7억짜리 홍보영상 재탕 짜깁기 수준'이란 제목으로 방영된 관련보도는 '30초 영상에 7억원이 소요됐다'고 했다.
문체부는 이 보도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새 국가브랜드 홍보영상 제작 비용은 30초짜리 1편이 아닌, 총 4편에 4억6400만원(부가세 별도)라고 강조했다. 7억원은 홍보영상 제작및 광고물 디자인 홈페이지 구축, 운영비가 포함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4편에는 영어와, 스페인어, 포루투갈어 등 해외용과 스토리형, 2개의 테마형 편집영상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새 국가브랜드 홍보에는 유명인사들이 무상으로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이들 인사들은 기존 영상을 활용, 편집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유명인사들의 재능기부의 취지와 협조가 왜곡돼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TV조선의 짜깁기 재탕 비난은 제작자의 예술적 작품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문체부는 비판했다.
문체부가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은 TV조선이 문체부와 관련한 비난, 비판기사, 의혹제기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통상적인 취재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문체부는 우려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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