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한미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중간 교역규모(연 3000억달러)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기업의 대중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의 투자러시등을 감안하면 중국이 경제보복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부 정치권과 좌파매체에서 사드반대론을 선동하기위해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을 확산시키고 있다.
국익을 해치는 선동들이다. 국가안보문제를 중국 사대주의적 발상으로 위축시키려는 행태들이다.
중국이 정말 우리의 자위적 방어수단인 사드문제로 군사적 대응을 넘어 경제적 제재로 폭발할 것인가? 만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청와대와 경제부처도 중국의 보복가능성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12일 기자 브리핑에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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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은 14일부터 몽골에서 열리는 아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갈등을 풀어갈 극적인 전기를 마련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와대 |
희망은 있다. 텐안먼 망루외교를 통해 한중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구축한 박근혜대통령의 정상외교다. 박대통령은 14일부터 18일까지 몽골에서 열리는 제2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담(아셈)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강수석은 아셈에서 박대통령이 의미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미심장한 설명이다. 이 기간 박대통령이 리커창 총리와 회동을 통해 사드 문제등 양국간 이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대통령과도 만나 사드배치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 방안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몽골 아셈회동을 통해 사드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이 풀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강석훈 수석은 박대통령이 의미있는 활동을 하실 것이라고 한 것은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대통령으로선 텐안먼 망루외교에서 다진 리커창 총리와의 긴밀한 협력파트너십을 통해 사드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박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의 항일전승절 기념식에 서방국에선 유일하게 참석했다.
미국과 일본의 불만을 무릅쓰고 중국과의 협력강화와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조를 위해 전략적으로 텐안먼 망루외교를 했다. 한중관계는 이를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으며, 양국간 정치 경제 문화교류 무드가 한층 확대됐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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