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이사장 구본무)은 18일 충청남도 예산에 소재한 황새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새 무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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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 LG상록재단 제공 |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조류로, 197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1996년 한국교원대 박시룡 교수가 황새복원센터를 설립, 러시아와 독일에서 도입한 황새 3마리로 '황새 텃새 복원사업'에 나섰으며, 자체 번식과 인공사육 기술로 현재 150마리 이상 증식하는는 성과를 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일원이 황새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지라고 판단해 이 곳을 황새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LG상록재단은 2013년도부터 황새를 복원하고 증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예산군, 황새복원센터(교원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황새 인공둥지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LG상록재단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황새 인공둥지지원사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환경의 균형을 되찾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예산군에 인공둥지탑 등을 만들어 황새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9월에 두 마리, 올해 5월엔 두 마리 등 총 9마리를 방사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