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일본의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소프트뱅크 주가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보다 10.9%까지 떨어져 주가가 5340엔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식에는 '팔자' 주문이 대거 몰렸다. 이미 부채가 많은데 ARM까지 인수하면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ARM 인수는 그간 소프트뱅크의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인수 합의가 발표된 전날은 도쿄 증시가 휴장이어서 소프트뱅크 주식은 거래되지 않았다. 이날 ARM 주가는 전날 런던 증시에서 41% 상승 마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5% 하락했다. 이는 스프린트에 대한 모회사 소프트뱅크의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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