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유경국(25)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유경국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역시 우완 투수인 유재유를 1군에 등록했다.

유경국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구속이 갑자기 시속 4∼5㎞ 뚝 떨어지더라"며 "그 볼로는 타자 이겨내기가 쉽지 않아서 빨리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그러면서 "(던진 공의) 개수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그렇게 (구속이) 떨어지기가 쉽지 않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앞으로 2군에서 (유경국을 대신할) 5선발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경국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0-3으로 뒤져 있던 LG는 이후 타선이 폭발하면서 결국 9-7로 승리했다. 특히 7회에 6점을 대거 뽑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양 감독은 "요즘 야구는 '흐름'이라는 게 없어진 것 같다"면서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이 많이 된다. 타자 능력이 향상되면서 잘 예상을 못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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