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거듭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가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가능성을 밝힌 경기였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286, 홈런 9개와 16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홈런이다.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부터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트리플A 7호 홈런을 때렸다.

박병호는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9회 1사 1, 2루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다시 한 번 넘겼다.

박병호의 활약을 등에 업은 로체스터는 13대5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