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드디어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 런던 올핌픽의 동메달 영광을 잇기 위해 신태용호가 피지와 첫 경기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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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투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차전 피지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 중 그라운드를 거닐며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피지와의 경기에서 첫승을 반드시 따내야 한다. 승리 뿐만 아니라 대량득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험난한 예선전을 헤쳐나갈 수 있다.
5일 오전 8시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루는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하루 앞선 4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최상의 시나리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한국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장식하고 싶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부상을 입은 석현준의 경우 정상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만 프리시즌 운동량 부족으로 피지 전을 넘어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소식도 함께 전했다.
손흥민의 경우 프리시즌을 통해 잘 준비돼 있는 만큼 장기간 비행으로 지친 심신을 풀어주기 위해 휴식을 줄 생각이었지만 현지 적응을 빨리 하고 있어 피지전 후반전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신 감독은 예상했다.
다만, 피지와 일전을 펼치는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한 차례도 훈련을 하지 못해 경기장 적응이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신 감독은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이미 4월에 현지 답사를 했다"면서 "우리나라 월드컵 경기장과 비슷한 분위기이며 잔디는 흠잡을 데 없고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 경기라 기후도 괜찮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지 우리나라는 C조에 속해 있으며 피지, 멕시코, 독일 등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속해있다. 피지전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독일과 멕시코의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잇을 전망이다. 피지전의 패배나 무승부는 곧 예선 실패라는 공식이 나온다.
신 감독의 의중에는 승점 3점이 아니라 대량 득점까지 바라는 눈치다.
신 감독은 "피지 경기를 한번도 보지 못해 궁금하지만 지역예선 비디오를 봤는데 만만치 않다"라며 "기술적인 축구보다 힘과 세기의 축구를 하는 만큼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이 있다"라며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과 자신감이 교차했다.
한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조별리그 C조 1차전 피지와 첫 경기를 치룬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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