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인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가빠졌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한진, 한화 등 재계 총수들이 태극전사의 공식 후원자 또는 단체 협회장 자격으로 이번 올림픽에 대거 참여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등이 대거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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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지만, 와병 중이라 참석이 불가능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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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이 리우올림픽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해당 종목과 선수 응원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지만, 와병 중이라 참석이 불가능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삼성전자가 리우올림픽 정보기술·무선 통신 부문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만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선수단 전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선수단 정장과 단복을 후원한다.
다만,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리우데자이네이루를 찾는다. 김 사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 국제빙산연맹(ISU) 집행위원, 평창올림픽 조직위 국제담당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리우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주 일찌감치 브라질에 입성했다. 정 회장은 최근 치러진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정 단장은 출국길에 오르면서 “돌아올 때 국민 여러분께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양궁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리우 현지로 향한다.
현대차그룹은 양궁을 30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가 그동안 양궁 발전에 후원한 금액만 400억원에 이른다. 정 부회장은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의 대를 이어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을 찾아 금메달 순간을 함께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직 리우 방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SK는 여자 핸드볼 외에도 펜싱, 남자 골프, 여자 접영 등 여러 종목을 후원한다.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도 각각 사격과 탁구 선수단을 찾아 직접 격려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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