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리우올림픽 남자 도로사이클 경기장 결승선 주변에서 7일(한국시간) 들렸던 폭발 굉음은 버려진 배낭 해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경찰은 이날 결승선 부근인 코파카바나 구역 컨테이너 위에 버려진 배낭을 발견하고 배낭에 폭탄이 들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통제된 폭발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배낭에는 옷가지와 물건들이 있었을 뿐 폭탄은 없었다. 의심물 해체작업 절차에 따라 폭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방은 부랑자의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AP통신은 남자 도로사이클 경기장 안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땅이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오도로 마상경기장에서는 군부대 총알이 미디어센터 천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미디어센터 텐트에 총탄이 날아든 것. 이 총알은 지붕을 뚫고 들어와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존 스트라우드로부터 불과 3m 떨어진 거리에 떨어졌다. 

승마경기장 인근에 군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브라질군이 현장에 출동해 총알을 수거했다.

또한 5일 밤 펼쳐진 개막식 때 마라카낭 주경기장 위로 허가받지 않은 무인기(드론) 세 대가 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당국이 이 드론을 찾아내 파괴하려 최소 3대의 헬기를 띄웠다고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국가 정상급 인사 수십 명과 선수단, 6만명 관중이 모여 있었다.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한편, 5일(현지시간)에는 마라카낭 주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된 일도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주경기장에서 800m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자전거 옆에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브라질인으로 강도살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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