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유도남자대표팀 66kg급에 출전한 안바울이 8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의 우즈베키스탄의 리쇼드 소비로프를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 안바울 선수./사진=뉴스1 제공.

안바울의 준결승 진출 소식에 한 네티즌은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안바울 선수가 100점을 얻어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유도에서는 점수가 표기되지 않는다. 이 네티즌이 언급한 100점은 숫자 '100'이 아닌 유도의 점수 표기 방식을 잘못 이해한 해프닝이다.

유도는 공식적으로 '한판' '절반' '유효' 등의 득점 방식을 취하고 있다. '효과'라는 점수가 있었지만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규정에서 제외됐다. 

한판은 일반적으로 격투기 등에 사용되는 'KO' 의미와 같다. 한판승을 거두게 되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된다. 

점수 표기 방식으로는 '000'으로 시작되는 유도의 점수판 가장 앞자리에 표시된다. 예를 들어 안바울 선수가 8강전 한판승을 거두게 된 당시 점수판에는 '100'이 표기됐다.  

두번째 자리는 '절반'이다. 절반은 상대방을 약 21초 정도 제압해 공격을 못하게 하거나 상대의 한쪽 등이 닿았을 경우 등에 선언된다. 1번의 절반을 얻었을 경우 '010'으로 표시된다. 마찬가지로 유효는 가장 최소 점수를 의미해 1개의 유효를 얻는다면 '001'로 표기된다.

1개의 절반을 획득하면 유효를 몇번 얻어도 이길 수 없다. 가령 안바울 선수가 '절반' 1개를 얻었다고 가정했을 때 상대 선수가 '유효' 2개를 얻어도 안바울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한편 안바울은 준결승에 안착해 한국 남자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향해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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