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4년전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등 총 28개의 메달로 종합성적 5위를 기록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4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런던올림픽의 선전에는 펜싱과 사격 등 종목의 선전이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리우올림픽에서는 좀처럼 '금맥'이 터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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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김지연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 13대 15로 패배한뒤 굳은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
9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위원히 등에 따르면 대회 3일째인 오늘까지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5위를 기록중이다.
순위만 놓고 보면 이번에도 종합 10위권 목표가 충분히 점쳐지지만 양궁, 유도, 펜싱, 사격 등 일부 종목에 한정돼 강세를 보이는 한국 대표팀의 특성상 다소 불안한 출발이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펜싱 사브레 금메달을 목에건 김지연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16강전에서 패하면서 금빛 레이스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김지연의 탈락으로 한국 여자 펜싱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 개인전에서 전원 탈락했다.
10m 권총 사격에서도 우승이 가장 유력시됐던 진종오가 5위에 머무르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10m와 5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이 종합순위 5위를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던 유도는 현재까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김지원, 안창림 등 세계랭킹 1위를 보유하고도 여전히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 유도대표팀 정보경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코치의 지도 아래 금메달 목전에 다다랐지만 아쉽게 실패하면서 20년만의 여자 유도 금메달 가능성도 사라졌다.
한편 한국의 금메달을 책임진 유도는 개인전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특히 기보배는 지난 런던올림픽 개인·단체전 2관왕에 이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만 획득한다면 올림픽 역사상 첫 양궁 개인·단체전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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