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대적 합동단속, 명의대여 탈세 등 여전 선진관광 아직도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요우커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여행사와 식당, 쇼핑점의 절반가량이 여전히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상당수가 아직도 명의대여와 탈세등의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청와대와 문체부 등 유관기관이 관광선진화를 위한 각종 개선책을 마련하고, 단속도 하고 있지만, 일선에선 아직도 불법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와 중점 이용 업체인 식당, 쇼핑점 등 175개 업체 중 83개 업체가 관련 법령을 위반하여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문체부의 합동단속 결과, 요우커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와 쇼핑점, 식당등이 여전히 명의대여와 탈세등의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 문체부는 중국인 단체관광 질서를 바로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문체부는 6월초부터 불합리한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척결하기위해 관계 부처와 합동 대응팀을 구성,  6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달간 중국 전담여행사 실태점검과 식당, 쇼핑점 등 중점 이
용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중국 전담여행사로 영업하고 있는 61개 업체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명의 대여와 탈세 등 위법 행위가 의심되는 34개(55.7%) 업체가 적발됐다.

문체부는 명의 대여가 의심되는 여행사에 대해 소명 절차를 거쳐 8월 중으로 전담여행사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탈세가 의심되는 업체는 관계 기관에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전국 71개 식당을 점검한 결과, 가격 미표시와 위생 상태 등 관련 법령이 제시하는 기준에 부적합한 29개(40.8%) 업체가 적발됐다. 영업정지 8건, 과태료 19건, 시정명령 2건 등의 행정처분도 했다.

쇼핑점의 경우 인삼, 호간보, 잡화, 화장품 등 전국 43개의 쇼핑점을 점검하여 관련 규정을 위반한 20개(46.5%) 업체가 당국에 적발됐다.

소방 안전 저해와 제품가격 미표시 등 18건의 위반 사례는 행정지도 및 시정명령 조치가 이뤄졌다. 허위 과대광고가 의심되는 사례 1건은 추가로 조사중이다. 식품 1건은 기준과 규격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문체부는여 식약처와 안전처(소방), 관광경찰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2개조 55명과 합동으로 면밀한 점검을 실시했다. 합동단속은 현장 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

문체부 김태훈 관광정책관은 "앞으로 전담여행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합동대응팀을 중심으로 중점 이용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국장은 이어 "중국 단체관광시장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방한 관광시장은 국가 이미지에 직결되는 핵심 분야인 만큼 관광업계에서도 자율적인 시장질서 확립에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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