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멕시코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의 8강 진출 여부가 손흥민, 류승우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들의 발끝에 달렸다.

한국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 한국 멕시코전 8강행 진출의 키워드는 손흥민·류승우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의 골결정력에 달렸다./사진=뉴스1 제공.

수비력은 비슷하다. 한국은 독일전에서 3실점, 멕시코는 독일전 2실점, 피지전 1실점으로 역시 3실점한 상태다.

경기의 향방은 양팀 공격수에 달렸다. 한국은 이번 리우올림픽 본선진출국 가운데 한경기 8득점한 유일한 팀으로 공격력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특히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들의 맹활약이 8강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승우는 조별 예선 1차전 피지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류승우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소속으로 과거 손흥민과 레버쿠젠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독일전에서 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분위기를 타면 얼마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한 류승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했다. 함부르크 유망주 시절 탄탄한 기량으로 독일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3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피지전에서 1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독일전에서도 1골을 성공시키며 현재까지 총 2득점을 올렸다. 

상대 멕시코 역시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둔 팀이다. 그러나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와일드카드' 페랄타가 부상으로 빠진만큼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멕시코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피지전을 앞둔 독일의 다득점 승리가 예상되는만큼 멕시코전 패배는 탈락으로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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