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권창훈의 골로 8강에 올랐다. 8강전 상대는 온두라스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후반 31분 권창훈의 선제 결승골로 예선 성적 2승1무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축구 예선 첫 1위 예선통과다. 우리의 상대는 D조 2위인 온두라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불과 2달전 온두라스 올림픽축구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대표팀 축구대회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한차례 붙어본 만큼 전략·전술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에게는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다. 현재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 20세 월드컵 멤버기 때문이다.

당시 온두라스는 독일과 우즈베키스탄, 피지 등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피지는 독일에 1-8, 우즈베키스탄에 0-3으로 무너졌지만 온두라스에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 본선에 나온 피지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피지는 대한민국에 0-8, 멕시코에 1-5, 독일에 0-10 3전 전패하는 동안 1득점, 23실점했다.

한편 한국과 온두라스의 8강전은 14일 오전 7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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