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이 한국 올림픽대표팀에 귀중한 동메달을 선사했다.

   
▲ 펜싱 김정환이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 모이타바 아베디니를 15대 8로 꺽고 동메달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4위전에서 모즈타바 아베디니(이란·15위)에 15-8 승리를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던 김정환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을 풀었다.

세계랭킹 2위인 김정환은 앞서 4강전에서 헝가리의 아론 실라지(3위)와 격전 끝에 12-15로 져 3·4위전에 나섰다. 동메달을 놓고 다툰 상대 아베디니는 앞서 32강전에서 또 한 명의 금메달 후보였던 구본길(27)을 누른 선수다.

김정환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12-5까지 점수차를 벌려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펜싱대표팀은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리우올림픽에서 펜싱 개인부문에서 한국은 박상영의 남자 에페 금메달과 김정환의 동메달로 개인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펜싱 대표팀은 이제 단체전으로 넘어간다. 11일 밤부터 시작되는 여자 에페 단체전을 시작으로 여자 사브르, 남자 에페까지 3개 단체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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