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박인비가 116년만의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최종스코어 16언더파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
|
▲ 박인비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최종스코어 16언더파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뉴스1 제공. |
박인비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절정의 기량으로 금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박인비는 3~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14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서며 공동 2위를 기록중이던 리디아고, 제리나 필러와 5타차를 벌렸다.
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15언더파로 승승장구하던 박인비는 10번홀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첫 드라이버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중국의 펑산산이 11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10언더파 박인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인비에게 2번의 실수는 없었다. 박인비는 남은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우승후보 0순위 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박인비는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중국의 펑산산은 남은 홀에서 버디 찬스를 수 차례 잡았지만 경험부족으로 파 퍼팅에 만족하며 타수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두번 연속 벙커에 빠지는 위기 속에서도 파 퍼팅으로 마무리하며 116년만의 올림픽 무대 골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에 이어 올림픽 무대 금메달을 획득하며 프로 골프 역사상 두번째 '골든 슬래머'라는 타이틀도 획득하게 됐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