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91센트 하락한 배럴당 49.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며칠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논의가 재부상하면서 훈풍을 만난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재고량 증가라는 '복병'을 만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가 250만 배럴 늘어 총 5억2천3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5만 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이 기간 450만 배럴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내달 26∼28일 알제리에서 국제에너지포럼과 병행해 열리는 산유국 회의는 전날 이란 정부의 협조적인 발언으로 산유량 동결 기대를 낳고 있지만, 아직 속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많다.
이라크 총리는 전날 정부의 시장점유율 목표치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산유국 합의에 거리를 두는 듯한 언급을 했다.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40달러(1.2%) 떨어진 온스당 1329.70달러로 마감됐다.
오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발언이 금값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