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 계'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한국의 김태용 감독이 국제 결혼 후 첫 출산(득녀)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중화권 스타 배우 탕웨이는 앞서 올해 2월게 임신 소식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탕웨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가인 아버지가 그려준 새끼 원숭이 그림을 공개했다. 원숭이해에 새로운 가족(아기)을 만나게 된다는 소식을 친구들에게 전한 것이다. 

과거 결혼 발표 당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국경도 넘고 나이 차도 뛰어넘은 사랑을 보여줬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도, 언어의 차이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한차례 결혼한 이력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만추' 작업 이후에도 친구로 지내오다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는 연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리안 감독의 '색, 계'를 통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뛰어올랐다. 

그 인기를 바탕으로 2009년 한국영화 '만추'에 캐스팅된 탕웨이는 한국 광고계에도 진출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도 봤으며 한중 수교 20년 기념 한국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등 '친한파 외국인 배우'의 대표로 떠올랐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의 사정 등을 감안해 처음에는 외부에 아예 알리지 않는 비밀결혼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는 밀려드는 일에 요즘 너무 지쳐 김태용 감독과 결혼, 이후 출산과 함께 쉬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싶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한 쌍의 멋진 한-중 커플이 탄생했는데, 두 사람의 딸 역시 기대된다“며 이들의 출산 소식을 반기고 있다.